ChatGPT가 페이지를 열 때 자바스크립트를 실행하는가?
최종 수정 2026-09-14 · 지니어스코리아
실행하지 않는다. 우리 서버 로그에서 ChatGPT의 페처는 HTML 문서 하나만 가져갔고, 그 문서가 불러오는 스크립트 파일과 스타일 파일은 한 번도 요청하지 않았다.
무엇을 보고 그렇게 말하는가
브라우저가 페이지를 여는 것처럼 자바스크립트를 실행한다면, 그 스크립트 파일을 가지러 오는 요청이 서버 로그에 남아야 한다. 우리 사이트에 요청 로거를 붙이고 ChatGPT에게 주소를 직접 열어 보라고 시킨 뒤 로그를 열어 보니, 문서 주소 하나에 대한 요청만 있고 스크립트 요청은 없었다.
같은 시간에 들어온 구글 크롤러는 달랐다
거의 같은 시간대에 들어온 구글 검색 크롤러는 문서를 가져간 뒤 스타일 파일과 스크립트 파일을 차례로 요청했다. 같은 서버, 같은 페이지인데 가져간 것이 다르다. 구글은 페이지를 그려 보고 AI 페처는 받은 문서를 그대로 읽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화면에서는 글이 잘 보여도, 그 글이 스크립트가 실행된 뒤에야 나타나는 구조라면 AI 페처가 받아 가는 문서에는 아무 글도 없다. 구글에서 잘 나온다는 사실은 이 문제의 반증이 되지 않는다. 둘은 다르게 동작하기 때문이다.
확인하는 방법
개발자 도구의 요소 탭이 아니라 브라우저 메뉴의 "페이지 소스 보기"를 열어야 한다. 요소 탭은 스크립트가 실행된 뒤의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문제를 가려 준다. 소스 보기에서 본문 문장이 눈에 보이면 괜찮은 것이고, 빈 껍데기만 있으면 손을 봐야 한다.
그래도 인용되는 경우가 있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이 있다. 본문을 스크립트로 그리는 페이지도 AI 답변에 인용되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 그러니 "스크립트로 그리면 절대 인용되지 않는다"는 단정은 맞지 않다. 우리가 확인한 것은 그보다 좁은 사실이다 — 문서 안에 글이 없으면 엔진이 그 페이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빈 자리를 다른 정보로 채운다. 인용이 되느냐 마느냐 이전에, 우리를 우리로 소개하느냐의 문제다.
정리
정리하면, AI가 페이지를 "본다"는 말은 브라우저가 본다는 뜻이 아니다. 서버가 처음 내려준 문서 그대로를 읽는다. 그 문서 안에 글이 들어 있는지가 출발점이다.